작업하기가 까다로와서 그렇지 흰색도 은근한 맛이 있다.
 
완전히 새하얗게 칠하고, 또 때가 탈 것을 우려해
바니시를 덕지덕지 발라 버리면 일은 쉽지만
원목의 자연스러움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게 된다.
 
집성목도 마다하고 굳이 원목을 쓰는 것은
나무가 가진 고유의 무늬도 보고, 옹이도 보고,
자연스러운 질감을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닐까?
인공의 것으로 가득한 집안에
보다 더 자연에 가까운 것 하나쯤 곁에 두고 싶은 마음이 아닐까?
거기에다 집안 분위기와 적당히 어울려 준다면 더 바랄 게 없고...
 
아무리 자연에 가까운 게 좋다곤 하지만
가구를 모시고 살 수도 없는 노릇이고 보면  
적당한 경계를 찾지 않을 수 없다.
이 책장은 나무의 속살이 내비칠 정도로만 색을 내고,
청소하기에 큰 불편이 없을 정도로만 마감을 했다.
 
흰색,
매력이 있지만 쉽지는 않다.
 
 
 

 

<변신 1>

 

 

 

 

 

원목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도 그 나름의 분위기가 있다

 

 

 

<변신 2>

 

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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