J의 친 오빠가 이사가면서 넘겨준 못생긴 거실장...

신혼 초 아무 것도 모르던 시절, J는 공짜니 그저 좋아서 받아 몇 달 잘 썼건만,

인테리어에 눈을 떠보고 리폼에 눈을 떠보니 이거 이거 우리 집 분위기 망치는 1등 공신임을 깨닫고...

벼룩으로 팔려고 시도하기를 여러 차례...

육중한 하중과 기럭지 땜에 번번히 거래 성사 안되고..

몇 달 간 침실 구석에서 안 쓰는 식탁 의자들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 해오다가

J의 손을 거쳐 오늘 "금빛찬란(?)"한 거실장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...ㅋㅋㅋ

 

 

이것은 완성샷.... ㅋㅋㅋ 기쁜 맘에 먼저 올려보고..

 

지금부터 지리멸렬한 과정샷 들어갑니다. 스크롤 압박 있어요~

 

 

1. 서랍의 손잡이가 이런 모양이어서 망치로 잡아당겨 제거했습니다.

 

 

2. MDF 필름지를 벗겨내도 되고 안 벗겨도 되고.. 저 같은 경우는 안 벗긴 상태에서

그대로 미송합판 패널을 크기에 맞춰 재단한 뒤 오공본드로 부착시켰습니다.

오공본드를 바른 뒤 5분 가량 후에 글루건 뜨거운 상태로 가열해 글루건과 함께 붙이시면 척척 잘 붙습니다.

 

 

3. 이렇게만 붙이면 심심하니 가장자리에 덧댈 패널을(폭 3CM) 재단합니다.

 

 

4. 첨엔 직각으로 붙이다가 급변경, 액자 모양으로 붙이기 위해 이렇게 재단했습니다.

방법: 패널이 3CM라면 가로로도 3CM 되는 위치에 선을 그어 표시한 후 대각선을 그대로 이어서 표시..

그 후에 재단하면 모서리끼리 잘 들어맞는 액자 모양 패널이 완성됩니다. 

 

 

5. 톱질을 했으니 마무리는 사포질 깔끔히~ 아시죠?

 

 

6. 으랏차! 이렇게 못생긴 거실장이었는데... 직각 테두리를 덧댄 서랍 하나를 끼워보았습니다.

이 때까지만 해도 이뻐질지 의심반이었답니다..^^;;;;;;;;;

 

 

7. 가운데 유리문을 드릴공구 등을 이용해 풀어해체시킵니다. 전 문 없이 갑니다.

문 위에 패널을 덧대는 식으로 하셔도 되겠죠?

 

 

8. 패널을 안 붙이는 모든 면에 젯소칠을 2~3회 합니다. 1회 완전 건조 후 2회..

안 그러면 얼룩덜룩 누더기 됩니다. 주의하세요. 

 

 

9. 상판을 타일로 하고 싶었으나 배보다 배꼽이 훨~씬 큰 리폼이 되는 건 싫어서 그냥

상판도 패널을 죽 붙여주었습니다. 패널이 얇아 중간 중간 휘고 이것들이 잘 안 붙으려고

마지막 반항을 하기 때문에 무거운 것들로 꾹꾹 눌러줘야 합니다..

부착 방법은 위에 문 패널 붙인 방법과 동일합니다.

저희 집에 있는 무거운 책들 다 동원되었네요! 남편의 법 관련 책이 상당히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.ㅋ

정말 무겁더군요. 성경책까지 나와 버려서 정말 죄송했습니다...ㅠㅠ

 

참참, 서랍 패널 및 모든 패널을 붙인 후에는 반드시 무거운 걸로 아니면 서랍 같은 경우 고무줄을 탱탱히

감아서 고정시켜 말리면 굳이 무거운 책 안 올리셔도 됩니다. 고무줄이나 빨래집게 강추요!!!

 

 

10. 저렇게 몇 시간 또는 하룻밤을 두셔서 패널이 완전히 고착된 후에 페인팅에 들어갑니다.

상판도 화이트계열로 갈까 하다가 요새 필꽂힌 수성스테인으로 가기로 결정, 거의 다 쓴 페인트

바닥을 긁으며 칠해주었습니다.. 스폰지로 슥슥~ 붓보다 좋은 스폰지!!! 짱!!!!

2회 칠했습니다. 수성스테인은 칠할수록 색이 선명해지고 광택이 납니다.

 

11. 사진 하나가 도망갔는데..

옆 면에도 모두 패널을 붙여주었습니다.

 

 

12. 서랍과 바디 부분에는 화이트워시 기법으로 색을 넣어주고 건조된 후 모서리를 사포질하여

엔틱글레이즈를 스폰지에 묻혀 군데군데 바른 후 바로 걸레로 닦아주는 식으로 해서

아래와 같은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... 엔틱글레이즈 비싸서 손 떨며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

이번에 거실장 하면서 사봤습니다. 몇 년은 쓸 것 같아요. 좋긴 좋네요..^^

 

 

13. 이렇게 하룻밤을 건조시킨 후 바니쉬 마감을 2회 정도 합니다.

전 오늘 밤 말리고 내일 바니쉬 칠해야 해요..^^ 상판은 3회 가량 해야겠죠? 아까운 바니쉬~~~ㅋㅋㅋ

 

 

엔틱글레이즈 초보라 잘 표현을 못해서 소심하게 했습니다. 상판은 꽤 멋드러지죠?

참 손잡이는 짜투리목 잘라서 양쪽을 경사지게 절단한 후 같은 방법으로 페인팅해서 붙여주었습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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서랍 속엔 무엇들로 꽉꽉 찼을까요?

 

공구들도 있고.....

 

 

무엇보다 애들 쉬야하는 곳 가까이에 거실장이 있기 땜에 애들 용품이 거의 다입니다.

늘 쓰는 관리용품들.. 치약, 귀청소제, 눈물얼룩제거제, 구강소취제, 발톱깎이, 귀털뽑개, 펫젤, 귀 파우더, 솜 등등..

애견용품은 사람들 용품보다 많은 거 같아요.. 필요한 게 왜 이렇게 많은지..

 

 

애들 배변패드...

 

 

산책 나갈 때와 들어와서 주로 이용할 서랍.. 약상자, 목도리, 물티슈, 목줄, 빗류, 머리끈, 삔 등 등~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즐거운 저녁 시간 되시길 바래요~~

J는 리폼하느라고 점심 굶고 배고파서 허겁지겁 먹었더니 탈 났나봐요. 배가 아프고 당기고 괴롭네요..^^;;;;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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